원당리 7호의 대지조건은 도시에 지어지는 집과 상황이 비슷하다.도시에서는 조망을 확보하기가 어려운데 원당리 7호의 대지도 별반 다르지 않다. 서쪽은 옹벽과 석축으로 막혀있고, 남쪽은 접한 대지보다 1M가량 낮고, 북쪽은 바로 인접해서 집이 들어설 예정이고, 동쪽에도 집이 들어서 있다. 충분한 햇빛과 이웃 시선으로부터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 위해선 중정이 필요했다. 그리고 이 중정을 중심으로 집의 영역은 둘로 나뉜다.
한 영역은 함께 사용하는 곳이고 다른 영역은 자녀들만 사용한다. 건축주들은 두 영역을 오고가며 중정과 거실을 보게된다. 집의 중심은 거실과 중정이 된다.
이 집은 추후 어떻게 증축할 것인지도 고려되었다. 현재 다용도실로 사용되는 공간이 추후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되고 평범한 지붕은 집을 짓기 위한 지표면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