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
옛 한옥들이 남아있는 고즈넉한 골목 속 자투리 땅. 사면이 모두 사선으로 이루어져 있는 11평 남짓한 대지에 지어진 협소 주택입니다.
집 전반에 감도는 그레이톤 타일은 주변한옥과 이질감 없는 컬러로 제안해 드렸으며, 지붕과
현관 또한 같은 그레이톤으로 전체적인 매스감을 잡아주었습니다. 징크지붕 마감재는 주변 기와지붕 사이에서
시각적으로 유니크한 느낌을 더해주고자 하였습니다.
작은 대지인 만큼 형태도 단순하지만 건물 곳곳 큰 창을 내어 자연광을 풍부하게 끌어들이도록 계획하였습니다.
-실내
노출천정과 화이트 도장마감을 통해 시선을 확장하면서 넓은 개방감을 주도록 하였습니다. 바닥
마감재는 샌드톤 디럭스 타일을 사용해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전체 분위기를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대지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거실의 넓은 창으로 나갈 수 있는 프라이빗한 작은 마당을 두어 단독주택만의 장점을 강조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문을 달지 않고 벽을 통한 공간 분리계획을 하였으며, 다락으로 갈 수 있는 천정형
접이식 계단은 협소 공간 속 흥미로운 요소로 작용합니다.
숨겨진 다락공간은 건축주 부부만의 놀이공간이자 소소한 취미공간으로 채워지도록 계획하였습니다.